
전통의 명가 송도고가 15일 경복고 체육관에서 있었던 제43회 대통령기 전국 남녀 고교 농구대회 남고부 8강전 두 번째 경기에서 마산고의 끈질긴 추격을 83-79로 뿌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발 빠른 고진우(178cm, G)와 에이스 한상혁(185cm, G)을 축으로 한 송도고의 빠른 공격이 경기 초반 마산고의 수비를 뒤 흔들었다. 마산고는 박재한(174cm, G)의 3점슛과 조의태(195cm, C)의 큰 키를 이용한 골밑 슛으로 맞서 싸우며 근소하게나마 우위를 점해 나갔다.
기세가 오른 마산고는 이성순(196cm, F)과 조의태를 앞세워 득점을 이어갔다. 송도고는 박정환의 중거리 슛으로 추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마산고의 박재한이 연거푸 중거리 슛을 터트려 상대의 추격을 잠재웠다.
후반 마산고가 9점을 앞선 상황에서 송도고 특유의 빠른 속공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당황한 마산고는 공격 범실까지 이어지자 양 팀 간의 점수 차이는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했다.
3쿼터 시작 4분, 송도고는 정인덕(194cm, F)의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마산고의 외곽 슛이 터지자 물고 물리는 경기 양상으로 흘러갔다. 그렇지만 후반으로 치달을수록 송도고는 리바운드의 우세를 착실하게 득점으로 성공한 반면 마산고는 연이어 손쉬운 기회까지 놓치고 말았다.
경기 종료 2분전 마산고는 김광철과 박재한의 3점슛으로 마지막 역전 기회를 잡는 듯 했지만 송도고의 한상혁에게 속공을 허용했고,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송도고의 승리로 승부는 끝이 났다.
이로서 송도고는 시즌 첫 4강에 진출하게 됐고, 17일 같은 장소에서 홈 코트의 경복고와 결승행을 놓고 겨루게 됐다.
<경기결과>
송도고 83(22-25, 16-19, 25-15, 20-20)79 마산고
송도고
박정환 26점 11리바운드 3스틸
한상혁 26점 9리바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고진우 18점 2리바운드 1스틸
마산고
조의태 28점 20리바운드 2스틸
박재한 2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김광철 20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2011-08-16 경복고/글 이봄이 사진 한필상 기자(murdock@jumpbal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