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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고 극적인 승리로 남고부 정상 등극
관리자 17-04-16 | 1477


어이없는 범실 하나가 승부를 갈랐다.

안양고는 1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남고부 결승전에서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상대 범실로 얻은 공격 기회를 신입생 박종하(180cm, G)가 마무리 지어 82-81로 짜릿한 승리와 함께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초반부터 공격을 이끈 이용우(186cm, F)는 3점 3개를 포함 26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김동준(179cm, G)은 빠른 발을 이용해 17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현우(200cm, C)는 군산고 신민석(200cm, C)과 이준협(198cm, C)을 막아내며 15점 12리바운드를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용우의 기분 좋은 3점슛으로 경기를 시작한 안양고는 3개의 3점슛을 포함해 27점을 얻어내는 막강 공격력으로 한 때 15점 차로 경기를 주도했다. 골밑에선 주현우가 탄력을 이용해 득점에 성공했고, 스피드가 좋은 김동준은 과감한 돌파 공격으로 득점을 보탰다.

주도권을 빼앗긴 군산고는 이정현(190cm, G)과 신민석, 이중협 등이 무리한 공격 보다 안정적인 골밑 공략을 펼치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기대했던 김수환(190cm, F)의 외곽포가 침묵했고, 교체 투입된 서문세찬(185cm, G)도 믿음을 주지 못하며 고전했다.

다행히 2쿼터 중반 이정현과 이준협의 공격이 살아나며 40-40,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군산고가 이정현과 신민석을 중심으로 득점을 만들어 앞서가면 안양고가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안양고가 전세를 뒤집으면 군산고가 뒤를 쫓으는 양상은 마지막 쿼터까지 이어졌다.

경기 종료 20여초를 남기고 군산고가 한 점을 앞선 상황에서 시작된 군산고의 공격에서 볼을 잡은 신민석은 수비를 피해 이정현에게 볼을 전달하려 했다. 이 과정에서 볼을 잡으려던 문현기의 손에 볼이 맞고 튀었고, 이를 안양고 김동준이 낚아채 속공 패스를 시도했다.

김동준의 손을 떠난 볼은 앞으로 내달리던 박종하에게 연결됐고, 이를 마무리 한 순간 전광판에 남겨진 시간은 6초였다. 남은 시간 군산고는 파울 작전에 나서 마지막 공격 기회를 엿보았지만 득점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경기는 안양고의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 됐다.

<경기 결과>
안양고 82(27-17, 13-29, 23-17, 19-18)81 군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