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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경영고, 법성고 돌풍 잠재우고 우승
관리자 17-04-16 | 1312


박지수(19, 청주 KB스타즈)는 떠났지만 분당경영고는 여전히 강했다.

분당경영고는 14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협회장기 전국남녀중고 농구대회 여고부 결승전에서 법성고를 68-48로 이기고 여고부 정상에 올랐다. 

분당경영고를 고교 최고의 팀으로 올려놓은 박지수가 졸업했지만 강한 전력은 여전했다. 김하나(182cm, C)가 22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올렸고 배유라(178cm, F)는 무려 25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높이의 우위를 완벽히 살렸다. 고나연(174cm, F)은 22득점 6리바운드를 3스틸을 기록했다. 분당경영고는 법성고보다 20개 많은 68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냈다.

2003년 협회장기 우승 이후 13년만에 결승에 오른 법성고는 아쉽게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5명뿐인 상황에서 4쿼터 3분 11초에 시재희((170cm, F)가 퇴장당하며 4명이서 분당경영고를 상대했다.

법성고는 전윤지(175cm, F)가 18득점 10리바운드를 올리고 강미혜(165cm, G)가 15득점 7어시스트 4스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분당경영고는 법성고의 빠른 공수전환을 따라가지 못하며 연거푸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하나와 배유라가 골밑을 지배하며 따라갔다. 특히 공격리바운드를 싹쓸이하며 떨어지는 야투 난조를 극복했다.

법성고는 2쿼터 힘을 내며 앞서갔다. 매끄러운 속공전개와 전윤지(175cm, F), 강미혜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분당경영고는 계속해서 법성고에게 속공으로 인한 쉬운 득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하지만 3쿼터부터 경기양상이 바뀌었다. 교체선수 없이 5명이서만 코트를 누빈 법성고 선수들의 체력저하가 눈에 띄었다. 반면 분당경영고는 높이의 우위를 바탕으로 꾸준히 득점을 쌓으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진연(164cm, G)과 고나연의 3점슛까지 들어간 분당경영고는 41-29로 3쿼터를 앞섰다.

4쿼터, 법성고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 종료 6분 49초를 남기고 시재희가 분당경영고의 속공을 막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5반칙 퇴장을 당했다. 교체할 선수가 없던 법성고는 그대로 4명의 선수로만 분당경영고의 5명을 상대했다.

1명의 빈자리는 컸다. 시재희가 퇴장당한 후 분당경영고의 외곽이 폭발한 것. 수비 숫자가 부족하다보니 패스 몇 번에도 구멍이 뚫렸다. 이진선(165cm, G), 이재은(162cm, G), 이진영, 고나은의 3점포가 계속해서 림을 갈랐다. 분당경영고는 20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법성고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여고부 결승>
분당경영고 68(12-12, 7-11, 22-11 27-14)48 법성고